에이트비돌체 인터뷰 ② 가로수길 본점 파티시에 이설씨

한창 신메뉴 개발 준비로 분주한,?기대와 설렘이 가득한?에이트비돌체 가로수길 본점 주방의 두 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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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트비돌체?수석 쉐프 新野雅之(니이노 마사유키, 44)씨와?파티시에 이설(25)씨.

주방에서 신메뉴 개발 막바지에 접어든 두 사람의 열정이 뜨겁다. 몰두하고 있는 두 사람은?에이트비돌체?수석 쉐프 니이노 마사유키씨와 한국?에이트비돌체 파티시에 이설씨 이다. 두 사람은 서로의 의견과 기술을?공유하고 연구하며 하나하나 정성들여 작품을 개발해 내고 있다. 분주한 분위기 이지만 시간을 내어?파티시에 이설씨에게 몇 가지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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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이 호흡을 맞추게 된 것은 뜨거웠던 올 해 여름부터. 어느덧 공기가 아침저녁으로 쌀쌀해진 지금까지도 쉼없이 메뉴 개발에 힘쓰고 있다.?수석 쉐프 니이노씨가 한국을 위해 아낌없는 조언을 해 주면, 파티시에 이설씨는 의견을 내고, 함께 직접 만들어 본다.?그러한 과정에서?시행착오도 겪고, 또 다시 만들고 맛보고.. 에이트비돌체 가로수길 본점의 주방은 늘 새로운 설렘으로 활기차다.

파티시에 이설씨의 지난?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했다. 어렸을 적부터 양과자 및 일본 문화에 관심이 많았던 그녀는 일본으로의 유학을 결심한다.?”욕심이 많아서, 현지인들과 동등한 수준에서 수업을 듣고 싶어 언어를 먼저 공부했어요. 동경의 나가누마 스쿨에서 어학연수를 받은 뒤?동경 제과 학교에 합격했고 2년동안 공부를 했죠. 한 번도 지각, 결석하지 않고 학교에서 개근상을 받았어요. 절대?레시피 단 하나라도 놓치고 싶지 않았거든요.” 그녀는 졸업 후 현지에서 취직을 하려 하였으나 2012년 일본 대지진으로 귀국하게 되어 한국에서 파티시에의 꿈을 펼치게 된다.

??일본에서 그녀는?초/중/고급 영국식 슈가크래프트를 공부하기도 하였으며,?틈틈이 대회에도 출전하는 등 한 순간도 손을 놓지 않았다. 그녀는 양과자에 대한 모든?것들을 습득하여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나가려 하였다. “케이크, 쿠키, 초콜릿, 마카롱, 슈가크래프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노력했어요.” 그녀의 열정은 전부터 조금씩 빛을 발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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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에서의 취직을 결심하였으나 일본 대지진으로 급히 한국에 돌아오게 되어서도 그녀의 열정은 멈추지 않고 계속되었다. 타르트 전문점에서 타르트 및 브런치 메뉴를 개발하여 판매하기도 하였으며 레스토랑에서도 메뉴 개발 등 폭넓은 참여를 하며?더욱 안목을 키웠다. 그 이후 퍼포먼스가 있는 디저트류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회사 내 콩쿠르 대회에서 1위에 입상하여 실제 메뉴를 프로모션 판매하는 등 그녀의 재능은 어느 곳에서든 인정을 받았다.

그러나?그녀가 느끼는 어려움도 있었다. 이웃나라이지만 일본과 한국의?차이가 생각보다 컸던 것이다. 재료, 도구, 환경 등이 너무나 달랐다. 일본의 물이나 재료들보다 한국은 상대적으로 질이 낮은 편이었고, 일반적으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나 도구도 한국에는 없는 경우가 더러 있었다.?또, 환경적으로 온도와 습도 등이 달라, 일본에 최적화 되어있는 레시피는 적용시킬 수 없기도?했다.

그러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던 중, 그녀는 에이트비돌체를 만났다. “제가 바라던 꿈을 펼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했어요. 제가 공부를 해 온 일본과 관련이 있는?브랜드이고, 대표님께서도 일본에 계셨던 적이 있어 일본의 디저트 문화를 잘 알고 계실 뿐만 아니라?시장을?파악하고 계시니까요. 실제로 대표님과 이야기를 해 보니 앞으로 하고 싶은 것, 만들어내고 싶은 것 들의 방향이?너무나도 잘 맞았죠. 지금은 함께 열심히 메뉴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 거의 막바지예요. 그동안의 노력을 실제로 곧?여러분 앞에 선보일 수 있게 되니 굉장히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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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테스트로 만든 형형색색의 디저트들이 냉장고 안에 가득하다.”일본은 디저트 천국이잖아요. 트렌드 뿐만 아니라 맛과 모양도 아직은 일본이 훨씬 뛰어납니다. 저는 그 격차를 좁혀나갈거예요. 한국의 디저트 시장을 우리가 선도하는거죠. 제가 배우고 만든 것들을 사람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지금이 행복합니다. 신메뉴는 마무리 단계이지만 아직 신중하게 다듬고 있어요. 소개드린 것 외에도 더 많은 메뉴가 공개될 예정이예요.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꿈을 펼칠 수 있는 지금이 너무나 기쁘다는 이설씨. 그녀의 발걸음을 쫓다 보면 새로운 디저트의 세계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